[중부매일 박상철 기자]'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시대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한 용어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아트앤메타(박용희 대표)는 예술에 XR 기술을 입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박용희 대표를 만나 아트앤메타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아트앤메타(박용희 대표)는 XR을 활용해 예술과 기술 경계를 허물며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2022년 7월 설립된 스타트업 아트앤메타 현재 주력 사업 아이템은 XR 기반 '예술게임'과 '애니메이션'이다.
예술게임은 말 그대로 사용자가 예술 작품 속으로 들어가 게임을 펼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흐 '아를의 침실'을 3D 공간으로 재현해 사용자가 그 안에서 특정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 향상은 물론 미술사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해는 고려시대 금속 활자 '직지'를 주제로 한 게임을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아트앤메타는 예술게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 VR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더욱 생생한 화가들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사용자들 작품 이해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예술과 기술 결합은 박 대표의 20년간 프랑스 유학 생활에서 비롯됐다. 그는 유학 중 영화 및 방송 연출 등 영상 매체에 몸담았다. 동시에 미술사 복수 전공을 통해 미술관 해설사로 일한 경험은 그가 한국에 돌아와 아트앤메타를 창업하게 된 주요 계기가 됐다.
박 대표는 "2020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발전된 우리나라 IT기술을 접했다. 이후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쏟아지면서 예술과 접목한다면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기술이 대중화되면 한국에서도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해 아트앤메타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짧은 업력에도 아트앤메타 경쟁력은 바로 전문성이다. 미술사를 전공한 박 대표 덕에 작품과 작가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접근과 해석이 가능하다. 또 그의 다양한 예술적 경험은 콘텐츠 개발 핵심 소재가 되는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 원동력이 되고 있다.
창업 후 지금까지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면 올해 아트앤메타는 본격 수익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단순 외주 VR 제작을 넘어 오큘러스 스토어와 같은 VR 게임 사이트에 공급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과 예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집중한다.
이를 활용해 정부 및 교육기관과 학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로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앞으로 아트앤메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종합 예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박 대표는 "지금도 많은 문화유산 및 예술 교육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단순 보는 교육 수준에 머물로 있다. 아트앤메타 지향점은 보는 것만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개발로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미술 창작 아틀리에(Atelier) 서비스 확대로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충북 지역에서 시작된 아트앤메타 여정은 지역 경제와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러한 아트앤메타 도전은 지역 창업 생태계와 문화 예술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한편 아트앤메타는 지난해 7월 도전정신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또 같은 해 12월 창업보육센터 발전 기여한 공로로 충북창업보육센터협의회 표창장을 받았다.